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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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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나의 고통의 반 이상을 줄어들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 하고 있다

삽질하고 있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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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진짜 학문이다, 학문
내가 왜 이 과를 갔을까?
사회학에 대해 대충 알고 환상을 가지고 살았다면  내 인생에 도움이 되었을 학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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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공부하기도 싫고
열라 현실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기술 배우며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그럼 나는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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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는
대상만 바꾼 기업형 사고랄까,
2번 째 듣는 사회복지학과 수업에 대한 나의 단편적 느낌이다
기업형 사고 + 우리 학교가 좋아하는 섬기는 리더십을 합쳐놓은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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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미국에서, 미국에서
죄다 교수들은 미국에서 공부하다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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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얼중얼,
나의 판단에 의지해 지껄이고 있는 나는
과연 나는 뭘까
도덕책에 나오는 사춘기의 특징인 ;'나는 누구일까'에 대한 질문을 지금까지 끌어안고 사는
나는 개삽질지랄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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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나의 정체성을 확인받고 싶어한
내 잘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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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비정규직
자보도 아니고 이걸 뭐라 하지? 찌라시밖에 생각이 안나네
암튼 찌리시를 받아들고
아무것도 못하고 잇는 내가 부끄러워
황송하게 인사까지 하며 찌라시를 받아들고

그걸 읽고, 버릴 수가 없었다

나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었다
사실 나도 진심으로 그걸위해 뭔가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찌라시를 보며, 단순히 찌라시를 뿌리는 것만으로는 변화가 오지 않지 않느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인간처럼 찌라시를 황송하게 받았지만 , 하루도 안되서 버려질 찌라시이다
투쟁과 찌라시
이거 말고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걸 알고 싶다. 다른 뭐가 있을까.

이랜드 문제만 해결된다고 해서 비정규직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뭔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그런...진짜 그런 게 없을까
진짜
그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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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느라 흐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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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참 열심히 사는구나
이제 좀 너의 진심을 알 것 같기도해
송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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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으며
당신과 내가 참 다르다라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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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 글을 읽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