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교토/오사카

2010년 교토. 12월 10일의 기록

경계 2011. 8. 12. 23:26

셋째 날 : Cafe Sabato -> 계속 걸었다. -> 쿠마노 료 -> 교토공원(황궁?) -> 도시샤 대학 -> 혼라야도 -> 계속 걸었다. -> 교토 대학 -> 계속 걷다 -> 게스트 하우스 -> 교자 먹고 -> 자전거 타고 라이브 클럽 -> 매우 뻘쭘했던 술 먹자 사건 -> 밤 중에 혼자 자전거 타고 돌아오기. 무서웠다.

* Cafe Sabato. : 어제 동네를 산책하다가 BLK 말고,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동네 카페를 발견했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카페에 들어섰는데, 주인인 듯한 할아버지가 의아해 한다. 나중에 깨달은 것은 날 제외한 모든 손님이 (있던 손님, 들어올 손님 모두 다) 동네 할아버지 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종로 3가 다방에 젊은 여자 외국인이 당당히 들어간 꼴이랄까. 어쨌든 사장 할아버지는 매우 친절히 주문을 받아주셨다. 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일본인 할아버지 같은데, 가게 라디오 방송은 중국 방송이 나온다. 요새 중국어를 공부하시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무튼 매우 희안한 풍경이다. 나 말고 대머리 외국인 한명이 있어서 다행이다. 난 반 강제로 모닝구 세트 A를 먹고 있다. 진짜 웃음이 나오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