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인받고 싶다,
내가 살아숨쉬고 있는 존재라는 걸,
온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걸,
넌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걸,
확인받고 싶다.
문제는 확인'받고' 싶다는 거다
나 혼자 믿을 수 없다는 거다
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혼자 긍정할 수 없다는 거다
내 존재를
누군가가 바라봐주고 이야기해주기를 기다리는 거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 자신을 확인받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수업시간에 나왔다
그 관계가 인간이든, 혹은 그 소설속의 주인공처럼 자신이 쓰는 소설이든
무언가를 통해 확인받는 거다
난 ~을 하고 있는 ~살의 ~생긴 ~성격의 ~어떤 업적을 지닌 누구라는 걸
그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도 나와 같은 불안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그들을 통해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들이 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결국 진짜는 그건 거다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확인받고 싶다,
내가 살아숨쉬고 있는 존재라는 걸,
온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걸,
넌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걸,
확인받고 싶다.
문제는 확인'받고' 싶다는 거다
나 혼자 믿을 수 없다는 거다
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혼자 긍정할 수 없다는 거다
내 존재를
누군가가 바라봐주고 이야기해주기를 기다리는 거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 자신을 확인받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수업시간에 나왔다
그 관계가 인간이든, 혹은 그 소설속의 주인공처럼 자신이 쓰는 소설이든
무언가를 통해 확인받는 거다
난 ~을 하고 있는 ~살의 ~생긴 ~성격의 ~어떤 업적을 지닌 누구라는 걸
그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도 나와 같은 불안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그들을 통해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들이 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결국 진짜는 그건 거다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
'개인'은 무엇일까
개인이 지니는 정체성은 무엇일까
뭐가 의식화당한 거고 뭐가 원래 그들의 정체성인가
완벽한 '개인'은 존재할 수 없어도
결국 '자신'은 존재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나'라는 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끝에가서는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하지만 우리가 '자신'으로 존재할 수 없고 '개인'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은 씁쓸하다
나의 '자신'이 너의 '자신'과 대치되지 않는
나의 존재가 너의 존재와 함께 할 수 밖에 없으니
너와 내가 그냥 존재하는 것,
그런 공동체 혹은 사회를 꿈꾼다
페미니즘 세미나를 하다가 그 분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수업시간에 나온 맑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패닉상태에 빠진 후
좀 있다가 그 분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도대체 어떤 게 진짜 맑스 혹은 그와 그의 무리의 이론인가
겉으로만 보면 '개인'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은 맑스
모든 개인이 '노동자'라는 계급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는 맑스
그러나 그 수업 내용에 좌절하고 있을 때쯤, 그 세미나에서 선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마 맑스도 인간 하나하나의 '자신'(난 개인과 자신이라는 말을 분리하려 시도중이다.)이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자신으로부터의 소외를 지적했던 맑스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자신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면 모든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노동자로 인식했을지 그렇지 않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또 나의 이런 말들이 부질없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과연 '자신'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개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어떻게 판단하며, 굳이 판단 할 필요가 있는가
'정말 ~하는 척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짜 ~이다'라고
말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이 지니는 정체성은 무엇일까
뭐가 의식화당한 거고 뭐가 원래 그들의 정체성인가
완벽한 '개인'은 존재할 수 없어도
결국 '자신'은 존재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나'라는 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끝에가서는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하지만 우리가 '자신'으로 존재할 수 없고 '개인'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은 씁쓸하다
나의 '자신'이 너의 '자신'과 대치되지 않는
나의 존재가 너의 존재와 함께 할 수 밖에 없으니
너와 내가 그냥 존재하는 것,
그런 공동체 혹은 사회를 꿈꾼다
페미니즘 세미나를 하다가 그 분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수업시간에 나온 맑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패닉상태에 빠진 후
좀 있다가 그 분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도대체 어떤 게 진짜 맑스 혹은 그와 그의 무리의 이론인가
겉으로만 보면 '개인'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은 맑스
모든 개인이 '노동자'라는 계급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는 맑스
그러나 그 수업 내용에 좌절하고 있을 때쯤, 그 세미나에서 선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마 맑스도 인간 하나하나의 '자신'(난 개인과 자신이라는 말을 분리하려 시도중이다.)이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자신으로부터의 소외를 지적했던 맑스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자신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면 모든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노동자로 인식했을지 그렇지 않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또 나의 이런 말들이 부질없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과연 '자신'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개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어떻게 판단하며, 굳이 판단 할 필요가 있는가
'정말 ~하는 척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짜 ~이다'라고
말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어떻게 보면
그 태국에서 우리가 그렇게 흥분하며 말했던
일본 할아버지의 발언 중에 맞는 부분은 있다
각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니고 행동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힘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대사회가 각 개인에게 하나의 정체성(말하자면 계급의식)을 가지게 해주지 않지만.
하지만 그 분의 문제는 너무나 경쟁논리였다는 거
구조적 부분을 너무 무시했다는 거
우리가 우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의
대부분은 누군가 만들어준 것이다
그걸 깨는 일이 그리 쉽진 않다
허허
어떻게 보면
그 태국에서 우리가 그렇게 흥분하며 말했던
일본 할아버지의 발언 중에 맞는 부분은 있다
각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니고 행동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힘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대사회가 각 개인에게 하나의 정체성(말하자면 계급의식)을 가지게 해주지 않지만.
하지만 그 분의 문제는 너무나 경쟁논리였다는 거
구조적 부분을 너무 무시했다는 거
우리가 우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의
대부분은 누군가 만들어준 것이다
그걸 깨는 일이 그리 쉽진 않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