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아아아악아아아악,
으으으윽
청경관엔 사람이 미어터져,
제발 그 시간 동안만은
다른데 심부름을 보내줬으면 하는 심정이다.
아, 그 많은 사람들,
어어어어헉,
내가 돈을 받긴 한다만은 정말 짜증난단다,
#2
옳은 것과 좋은 것의 경계에서 난 어쩔 것이더냐,
정당성만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았더냐, 넌
통재라, 이제 그게 한계를 넘어서고 있구나.
#3
표현하지 않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이더냐,
그렇담, 난 표현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냐,
#4
우리 학교 총학은 왜 지랄이더냐,
오 마이 갓,
애꿎은 총여는 붙들고, 사실 원하는 건 그것이 아니면서,
지금 독재를 꿈꾸더냐,
비운동권을 표방하더니, 확실히 운동하고 있구나 너희,
#5
지금 넌 왜 이러고 있느냐,
감정적인데다가. 불같은 나는 왜 지금 내 자신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왜 감정적이라는 것은 항상 부정적인 가치를 지니게 될까.
#6
장터는 잘 끝낼 수 있으려나.
#7
이번 방학엔 꼭 갈것이여, 일본으로,
#8
오호, 다들 말 잘하시네요,
감탄했어요,
하지만 왠지 무시하고 싶은 나의 꼬인 성격은 무엇일까요
#9
소통은 말이지, 이루어질까,
난 잘 모르겠는데 하면서 이야기하고, 제3자가 보는 듯이 이야기 하고 거리두고,
다른 사람 의견 귀담아 들으면 소통은 이루어질까,
난 잘 모르겠는데 하고 말하는 건 책임회피이고 제 3자가 보는 듯이 하는 건
객관성을 표방한 주관성이며 거리두는 건 같이 이야기하는 사람의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떨어뜨리고 다른 사람 의견 귀담아 들으면 내 의견도 같이 없어지는데?
그리고 귀담아 듣을 때, 권력관계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나, 누구를 만나던,
그럼 그건 소통이 아니라 계몽인데,
하긴 계몽도 소통인가?
난 내가 계몽적이면서 왜 이리 계몽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지 몰라 허,
#10
어쨌든 난 한없이 꼬인 인간이고
그걸 즐기네,
이런 나를 어쩔 것인가,
우리 엄마 말대로 그분이 구원해주실 것인가.
아아아아악아아아악,
으으으윽
청경관엔 사람이 미어터져,
제발 그 시간 동안만은
다른데 심부름을 보내줬으면 하는 심정이다.
아, 그 많은 사람들,
어어어어헉,
내가 돈을 받긴 한다만은 정말 짜증난단다,
#2
옳은 것과 좋은 것의 경계에서 난 어쩔 것이더냐,
정당성만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았더냐, 넌
통재라, 이제 그게 한계를 넘어서고 있구나.
#3
표현하지 않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이더냐,
그렇담, 난 표현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냐,
#4
우리 학교 총학은 왜 지랄이더냐,
오 마이 갓,
애꿎은 총여는 붙들고, 사실 원하는 건 그것이 아니면서,
지금 독재를 꿈꾸더냐,
비운동권을 표방하더니, 확실히 운동하고 있구나 너희,
#5
지금 넌 왜 이러고 있느냐,
감정적인데다가. 불같은 나는 왜 지금 내 자신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왜 감정적이라는 것은 항상 부정적인 가치를 지니게 될까.
#6
장터는 잘 끝낼 수 있으려나.
#7
이번 방학엔 꼭 갈것이여, 일본으로,
#8
오호, 다들 말 잘하시네요,
감탄했어요,
하지만 왠지 무시하고 싶은 나의 꼬인 성격은 무엇일까요
#9
소통은 말이지, 이루어질까,
난 잘 모르겠는데 하면서 이야기하고, 제3자가 보는 듯이 이야기 하고 거리두고,
다른 사람 의견 귀담아 들으면 소통은 이루어질까,
난 잘 모르겠는데 하고 말하는 건 책임회피이고 제 3자가 보는 듯이 하는 건
객관성을 표방한 주관성이며 거리두는 건 같이 이야기하는 사람의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떨어뜨리고 다른 사람 의견 귀담아 들으면 내 의견도 같이 없어지는데?
그리고 귀담아 듣을 때, 권력관계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나, 누구를 만나던,
그럼 그건 소통이 아니라 계몽인데,
하긴 계몽도 소통인가?
난 내가 계몽적이면서 왜 이리 계몽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지 몰라 허,
#10
어쨌든 난 한없이 꼬인 인간이고
그걸 즐기네,
이런 나를 어쩔 것인가,
우리 엄마 말대로 그분이 구원해주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