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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

나에겐 도피의 장소가 있어.



대부분은 맛있는 것들이 나의 도피의 대상이 된단다,

한 때는 몇 잔 받아먹는 술이었고,
한 때는 그것이 담배가 되길 원했었고,(도피의 대상 치고 뽀대나잖아?ㅋㅋ)

지금은 가끔씩 그리는 그림들이 그렇고,
귀여운 아라시가 그렇고,
미친듯이 슬픈 음악이나 터질 듯한 음악이 그렇고,
내 방 전기장판이 그렇고

도피의 대상이자, 의지의 대상이야.
이들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요즘은 자꾸 문득 내가 가진 종교가 생각나.
종교를 도피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건 참 종교를 비하하는 생각이지만
자꾸 종교를 부정하는 나에게
뭔가 가끔 느낌이 올 때가 있어. 아! 하는 느낌.
물론 무지 잠깐이지만 말야.